자유게시판

팬 여러분을 위한 자유로운 대화 공간입니다.

오늘 선수들, 힘내세요!

레몬 2019-03-18 Hit : 4219

지난번 경기 너무나 아쉽게 져서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웠네요.
 
더 안타까웠던 건 우리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과 부담감이 너무나 보이는 거였어요.
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모범생 같은 느낌...
그러다 보니 어깨가 굳어있고 손이 풀리지 않고
자유투는 계속 안 들어가고 플레이는 안 나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시즌 후반 들어 계속 했거든요.
 
프로니까 언제나 즐기면서 할 수만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.
승부가 또 중요하고.
그런데 지금 우리은행 선수들에게는 즐기는 마음, 안 되면 말지, 배째! 하는 좀 헐렁헐렁하고 크레이지한 마인드가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. 
1차전 때 위성우 감독이 박혜진 선수한테 놀러왔냐고 야단을 쳤다는데..
저는 놀러왔다는 마음이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싶었거든요.
오히려 너무 잘하려고 긴장 바짝하고 있는 거 같아서요.. 
최고로 잘하던 상태를 디폴트로 깔아놓고 그거에 맞추려고 아둥바둥하는 느낌이랄까요
 
지면 어떻습니까 그래봐야 농구입니다. 
이번에 챔프전 못 올라가면 죽나요
영희 선수 은퇴에 맞춰 챔프전 우승하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게 안 되더라도 어쩌겠나요.. 
다음이 있잖아요.
이번 시즌은 외국인 선수가 충분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기존 주전 선수들의 심적, 체력적 부담이 컸고 
그러다 보니 더 위축되고 힘들었던 것 같은데 
다음에 또 잘 정비해서 어린 선수들 키우고 주전 선수들 능력치 키워서 경기 또 하면 되지요. 
 
오늘 경기 앞두고도 너무 긴장하고 있지 않을까 걱정되고 마음이 쓰이네요.
지난 경기로 삼성 선수들은 기세가 오를 대로 올랐을 테고.. 
그런데요 우리 선수들, 충분히 멋지고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.
오늘만큼은 미치도록 즐긴다, 는 마음으로 뛰실 수 있길 바라고 응원할게요. 
 
여러분의 경기를 보면서 힘내고 신나하는 팬들 생각하면서 
많이 웃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자신감 넘치고 즐기는 마음으로 뛰어주세요!
다치지 말고, 신나게요!! 응원합니다!!!
 

한글 영문 250자까지 입력 가능하며 악성 댓글 및 금지어 입력 시 경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.

LOGIN

팝업닫기

페이스북 또는 네이버 계정으로 소셜 로그인이 가능하며,
해당 계정이 없으신 회원께서는 페이스북 또는 네이버로 이동하여 회원가입을 해주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