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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은행 선수들, 잘하고 있어요! 힘내세요!

JJ 2020-01-08 Hit : 3259

3연패하고 많이 힘들겠구나, 싶었는데 역시나 게시판에 글이 많네요. 
 
팬들도 이렇게 속상한데 선수들은 오죽하겠나 싶어서 간만에 글 씁니다. 
 
우리은행 선수들을 보면.. 1등만 해온 모범생들 같아요.
스스로도, 다른 사람들도 기대치가 워낙 높으니까
거기에 부응해야 한다는 강박이 너무너무 큰 모범생들이요. 
 
잘할 땐 더할나위없이 잘하지만, 
한 번 흔들리거나 잘못하면 금방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듯 보이거든요.
잘하는 게 너무나 당연해서
그렇지 못한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.
 
몇 번 실책하거나 슛을 못 넣어도 결코 못하는 게 아닌데, 
질 수도 있고, 3연패를 할 수도 있는 건데 말이에요.
 
경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. 
아무리 잘난 선수, 잘난 팀이라도 늘 이길 수는 없는 거고요. 
 
선수들 모두,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.
저도 경기 보면서 많이 속상하고 안타깝고 실망스럽기도 했지만 
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. 
 
실수할 수도 있지, 못할 수도 있지, 나라고 늘 잘하나,
그렇게 조금만 더 마음을 편하게 먹어주면 좋겠어요. 
 
주변의 기대치가 높아서 쉽지 않다는 걸 잘 알지만
그래도 그렇게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 되었으면 해요. 
 
당신들 잘하고 있다고, 열심히 하는 거 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.
지난 시즌에 비해 성장한 모습 보여주는 후배 선수들,
코트 위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내는 선배 선수들 모두모두 너무너무 멋져요. 
선수들 플레이 보면서 늘 감동하고 또 감동하고 있어요.   
 
조금 다른 이야기지만, 감독과 코치진들도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이나 코칭 방식에 대해 고민해봐주었으면 해요. 
감독의 지나친 호통과 야단이 선수들을 코트 위에서 너무 주눅들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정말 많았거든요. 
 
우리은행 선수 분들,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힘내시고, 
힘나는 새해 다시 시작해봐요!
 
추신: 지현 선수님은 무릎 보호대 하는 거 생각해봐주시면 어때요
안 하던 거라 습관 들이기 힘드시겠지만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제가 다치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답니다. 
지현 선수님은 크게 되실 분이니까(이미 크시지만요!) 몸과 마음 더욱 소중하게 써주셔요 :)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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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당신을사랑합니다 2020-01-08

   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장문이라 눈이 아프지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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